2013년 원광대학교 총장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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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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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 년 사

            <4대 특성화 사업의 본격 시행 원년을 맞아>
 
 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에도 원광가족 모두의 가

정 마다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대학은 각고의 노력 끝에 마침내 대학평가 결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우리대학 구성원 모두가 뜻을 모으고 힘을 합쳐 이룬 성과입니다.

다시 한 번 구성원 여러분 모두에게 총장으로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원광가족 여러분!
 
우리대학은 대학의 역량 강화와 위상 제고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에 향후 10년

간 추진해 나갈 중장기 대학발전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올해 2013년은 대학

발전계획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원년입니다.
 
 
 2013학년도 대학발전계획의 기본운영 지침은 4가지입니다.
 
첫째, 지표경영을 통해 연구, 산학협력, 국제화를 철저히 관리할 것입니다. 둘

째, 4대 특성화를 통해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셋째, 자율책임경영

기반을 조속히 구축하겠습니다. 넷째, 이러한 과제들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

해 재정확충에 힘쓰겠습니다. 

 
중장기 대학발전계획의 핵심은 4대 특성화입니다. 4대 특성화는 우리 대학의

성장동력으로서 중장기 관점에서는 발전방향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재학생들

의 취업 경쟁력을 키워주기 위한 사업입니다. 신년을 맞이해 구성원 모두의 관

심과 참여를 바라면서 다시 한 번 4대 특성화 사업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첫째, 인문학적 소양 강화입니다. 인문학적 소양 강화는 도덕대학을 자처해온

우리 원광대학교의 교육이념을 구현하는 실천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교양교

육원’을 신설하고 교육과정을 개편했습니다. 이미 시행 중인 후마니타스 장학

제도를 통해 재학생들의 인문학 역량을 키워 나가겠습니다. 인문·사회계 학생

들만이 아니라 자연계 학생들도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면 자기 분야에서 경쟁

력을 갖게 되고,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공 전문성은 각 학과의

전공수업에서, 인문학적 소양은 ‘교양교육원’이 제공하는 다양한 교양강좌를

통해 갖춰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의·생명 특성화입니다. 우리대학의 강점인 의‧치‧한‧약학 분야와 생명자

원분야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의·생명 융·복합 연구원’과 ‘식품산업기술

대학원’을 신설하였습니다. 오는 2015년에는 농촌진흥청 전북 이전과 익산 국

가품산업클러스터 완공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우리대학의 선택과 결정은 시대적 당위성을 갖는 의·생명 융·복합 분야와 익산

시를 중심으로 형성되어질 식품산업기술 분야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것입니

다.
 
 
셋째, 중국문제 특성화입니다. 중국은 이미 정치·경제·군사적으로 세계에 막강

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심화되고 있는 한·중 간 협력

과 갈등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총장이 원장을 겸하는 한‧중 관계 연구원을

신설하고, 그 산하에 한·중법률연구소, 한·중통상산업연구소, 한·중정치외교연

구소, 한·중역사문화연구소를 두기로 했습니다.
 
이들 연구소는 실용적인 연구를 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한·중 간 제기될 현

안들에 대응할 수 있는 대책들을 개발해서 정부와 기업, 언론기관에 제공함으

로써 우리 대학의 역할을 키우고 학생들에게 중국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린에너지 특성화입니다. 환경과 에너지 문제는 미래 신성장 동

력산업의 핵심입니다. 우리대학은 새만금을 중심으로 하는 그린에너지 거점대

학으로서 풍력, 태양광, LED, 바이오연료 등의 영역에서 연구역량을 강화해 나

가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4대 특성화 사업은 궁극적으로 우리 원광대학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원광대학교 학생여러분!
 
취업률은 이제 학교의 명예이자 졸업생들의 프라이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취업 마인드 자체가 낮으면 어떠한 노력도 지속적인 결실을 거두기

어렵습니다. 학생 여러분은 취업에 자신감을 갖되 눈높이를 맞춰 현실적인 목

표를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재학생 충원률을 높이는 것도 학교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지난해부터 우리대학은 취업 경쟁력 강화와 산학협력을

위해 500여개 지역기업이 참여하는 가족회사를 조직하였습니다. 가족회사는

기업이 요구하는 학생을 맞춤형 교육으로 길러내고자 하는 것이며 장기적으로

는 취업과 산학협력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원광가족 여러분!
 
지난해 우리대학은 연구 분야에 있어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교수님들의 외부 연구비 수주총액뿐만 아니라 수탁건수도 크게 향상되었으며,

대학에서도 매칭펀드 등의 연구지원 정책을 적극 시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있을 대학평가와 연구지원사업 선정에 대비하기 위해서 국제적으로 인

정받는 저널에 게재될 논문 편수의 증가를 위해 각종 지원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대학은 지난해 11개 전공을 통·폐합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

다.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현실에서 정원감축과 학과 구조개편, 그리고 취업에

유리한 학과로의 방향 조정은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고통이

있었지만 구성원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해 주셨으며, 이에 대해 교육과학

기술부 역시 우리대학의 자구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구조개편에 협력해 주신 해당 전공 교수님들께 총장으로서 다시 한 번 진심으

로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모든 원광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법신불 사은의 은혜가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계사년 새해 아침
 
원광대학교 총장 정세현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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